국내 4대 종교 중 하나인 원불교 행정 수반에 여성이 선임됐다. 원불교는 제216회 임시수위단회를 열고 제27대 교정원장에 여타원(麗陀圓) 한은숙(韓恩淑.57) 교무를 선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여성 교정원장이 탄생한 것은 12년만이다. 원불교는 교단 행정을 담당하는 교정원과 교단의 기강을 담당하는 감찰원 양원 체제로 구성돼 있다. 이날 제20대 감찰원장에는 민타원(民陀圓) 김성효(金性孝) 교무가 선임됐다.
한은숙 신임 교정원장은 1973년
출가해 동래교당 교무로 시작해 중앙청년회, 감찰원, 뉴욕교당, 모스크바교당, 화정교당, 이리교당 교무, 감찰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성효 신임 감찰원장은 1972년 출가해 부산교당 교무를 시작으로 총무부, 상주교당, 진주교당, 공익복지부장, 전북교구장 등을 거쳤다.
[이향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