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은 박물관·미술관·공연장을 할인 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게 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박근혜 정부 국정기조인 문화융성의 핵심정책으로 지난 2014년 1월부터 추진되고 있다. 우리 국민들은 ‘문화가 있는날’ 하면 무엇을 연상시킬까.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는 2012년 8월 1일부터 2015년 7월 31일까지 3년간 생성된 블로그, 트위터, 인터넷 커뮤니티의 게시글 2600만 건을 분석해 ‘문화가 있는 날’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 분야와 온라인상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정책, 문화시설 등을 발표했다.
전체적으로 ‘문화가 있는 날’과 가장 많이 연관되는 말은 ‘수요일’이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문화’, ‘영화’, ‘공연’, ‘무료’, ‘할인’ 등의 순이었으며 그런반면 ‘문화융성’은 17위, 시행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는 22위에 각각 랭크됐다. 분야별로는 가장 관심을 보인 분야는 ‘영화’, ‘공연’, ‘전시’, ‘사진’, ‘음악’, ‘전통’ 등의 순이었으며, 문화시설은 ‘영화관’, ‘미술관’, ‘박물관’, ‘공연장’, ‘고궁’, ‘도서관’, ‘문화재’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참여기관별로 보면 박물관의 경우 국립중앙도서관, 북촌생활사박물관, 소래역사관, 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대림미술관, 삼성미술관 리움, 도서관은 서창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북수원지식정보원, 국립세종도서관 등의 순으로 거론됐다. 문체부는 지난해 남동구청이 SNS 퀴즈이벤트를 통해 서창도서관과 소래역사관의 인지도를 높였다며 중소 규모의 문화시설이라도
‘문화가 있는 날’ 시행 이후 1년간 문화시설 총언급량은 420만7731건으로 2013년(352만6811건) 대비 19% 정도 증가했으며 올해말은 전년 대비 10%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배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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