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씨 하면 대선공약이나 각종 기행이 먼저 떠오르실 텐데요.
허 씨가 이번엔 보험료가 체납된 최고급 외제차 롤스로이스를 몰다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정규해 기자입니다.
【 기자 】
핸들에 손을 얹지 않은 상태로 운전합니다.
차선을 옮기는 모습이 아슬아슬합니다.
운전자는 허경영 씨,
'우주의 기'로 운전을 한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허경영
- "실제 서울시내를 돌아다녔잖아요. 손 안 대고 그건 눈빛으로 하는 거죠. 공중부양 축지법과 다른 겁니다. 우주에너지지."
허경영 씨의 애마 롤스로이스는 그제(11일) 서울 은평구의 한 대형마트에 주차했다가 책임보험료 미납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허 씨는 보험사의 실수로 자신이 몰랐던 것이라며, 적발 이후 미납금 54만 원을 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허경영
- "보험회사가 잘못한 거예요. 보험회사는 보험료가 밀리면 통보를 해 줘야 하는데 책임보험은 보험으로 생각도 안 하나 봐요."
7억에서 9억에 호가하는 롤스로이스 팬텀 리무진은 이건희 회장, 탤런트 장근석 씨 등 유명인들의 슈퍼카입니다.
허경영 씨는 지난 4년 동안 매달 800만 원씩 리스 비용을 내며 이 차를 몰았습니다.
특히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 이 차를 타고 다녔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허경영
- "이 차를 탄다는 것은 한국의 대통령이 되는 대통령의 자존심이지. 우리 국민 전체를 부자로 만들겠다는 거예요. "
'허세의 아이콘' 허경영 씨,
노래를 부르고, 책을 쓰고, 강연료를 모아 계속 롤스로이스를 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