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전과가 없는 최 씨에게 법원이 성추행 혐의로 징역 10개월 선고에, 법정 구속은 수차례 말을 바꾸고, 피해자를 협박까지 한 '괘씸죄'가 적용됐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최 씨, 어떻게 말을 바꾸었고, 어떤 협박을 했을까요.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뒤 나온 최 씨의 첫 반응은 '완강한 부인'이었습니다.
자신의 차 구조를 공개하며 "팔걸이가 있어 피해자가 주장하는 성추행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 겁니다.
하지만, 재판이 시작되자 최 씨는 "추행은 인정하지만, 술에 취해 한 행동으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이같은 말 바꾸기에 더해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이뤄진 최 씨의 행동 역시 재판부의 심기를 건드렸습니다.
언론을 통해 성추행과 전혀 관계없는 피해자와의 금전 관계를 부각시키며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가 하면,
피해자에게 한밤중에 연락해 욕설을 하고, 피해자 남편에게까지 협박 문자를 보낸 겁니다.
결국, 이같은 내용을 종합해 봤을 때 최 씨가 반성의 기미를 보이기는커녕 피해자에게 2차 피해까지 입혔다고 판단한 재판부가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