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돼 국민적 관심을 받은 영화 ‘귀향’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의 몰상식한 언행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1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영화 ‘귀향의 진액만 내려받아 보자’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일본군으로부터 겁탈 당하는 장면을 편집해 올려달라는 요청의 글들이 올라왔다.
뒤이어 올라온 게시글에는 ‘베드신이 나오지 않는다’며 영화를 보지 말자는 댓글과 함께 ‘파일 공유 사이트에 풀리면 진액만 보려는데 야한 장면이 있나요’라고 묻는 등 일부 네티즌들의 몰상식한 언행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도와 수요 시위를 개최하고 있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측 관계자는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전문가들은 영화가 실제 피해자 할머니들의 실화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2차 피해로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영화 ‘귀향’은 1943년 일제강점기를 바탕으로 일본군 손에
‘귀향’은 제작 14년 만에 클라우딩 펀드를 통해 7만3000명의 시민이 12억원을 모아 만든 영화로, 개봉 5일 만에 125만 관객을 돌파하며 사랑을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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