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천주교 신자 수는 소폭 증가하며 전체 인구 대비 10%대 비율을 유지했다. 다만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으로 급증했던 한국 천주교 영세자 수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30일 발표한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15’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현재 한국 천주교회 신자는 565만5504명으로 전년보다 1.7%(9만4533명)가 늘어 총인구(5267만2425명)의 10.7%를 차지했다.천주교 신자 비율은 지난 2005년부터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으며 2009년 이후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세례를 받은 영세자는 11만6143명으로 전년 대비 6.9%(8605명) 감소했다. 영세자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계속 줄어들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한 2014년 반등해 5.0%의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다시 감소세로 전환해 2014년의 급증세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에 영향을 받은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고 주교회의는 분석했다.전체 신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이 57.9%를 차지
연령별로는 55∼59세가 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54세(9.3%), 45∼49세(8.9%), 40∼44세(8.2%) 구간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신자 비율은 전년 대비 0.6% 포인트 상승한 17%를 차지해 고령화 현상을 방증했다.
[이향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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