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젝스키스를 탈퇴했던 고지용이 16년 만에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섰다.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는 MBC 무한도전 특집 ‘토토가 시즌2’의 일환으로 젝스키스 콘서트가 열렸다.
당초 예고한 것과 달리 콘서트 대부분은 강성훈 은지원 장수원 김재덕 이재진 등 5명의 멤버들로 진행됐다. 고지용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고지용의 합류 여부는 이번 콘서트의 최대 이슈였다. 그는 지난 2000년 해체와 함께 연예계를 떠난 뒤, 언론의 취재는 물론 팬들의 사인요청도 대부분 거절해왔다.
막판 20여분을 남기고 고지용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활동 당시의 의상을 차려입은 멤버들과 달리 전형적인 양복 차림이었다.
고지용은 16년만의 무대에 감격을 숨기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젝스키스를 탈퇴한 후 개인 사업가로 활약 중인 그는 “감정이 너무 벅차오른다. 벌써 16년이 됐다. 마지막 무대가 생각난다”고 밝혔다. 이어 “가정이 있는 애 아빠가 됐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무한도전 측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16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 젝스키스 완전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젝스키스는 1997년 1집 앨범 ‘학원별곡’으로 데뷔해 큰 인기를 얻었으나 2000년 공식 해체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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