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OA의 멤버 설현과 지민이 안중근 의사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공식 사과했다.
설현은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에 “온스타일에서 방송한 ‘채널 AOA’에서 역사에 대한 제 인식 부족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역사에 대해서 진중한 태도를 보였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많은 것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다”며 “그동안 제게 보내주신 말씀들을 마음에 잘 새겨놓고 앞으로 더욱 신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민 역시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예인으로서 장난스러운 자세로 많은 분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어떠한 변명도 저의 잘못을 덮을 수는 없다. 이번 일을 계기로 무지야말로 가장 큰 잘못임을 배웠다”며 “연예인으로서가 아닌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부끄럽지 않을 역사관을 가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앞서 이 두 사람은 지난 3일 방송한 ‘채널 AOA’에서 역사적인 위인과 유명인사의 이름을 맞히는 퀴즈에 참여했다. 모두 박지성, 반기문, 스티브잡스 등의 이름은 빠르게 맞췄으나 안중근 의사를 알아보지 못했다.
지민은 제작진이 ’이토 히로부미와 관련 있는 인물‘이라고 힌트를 주자 “긴또깡
방송 직후 두 사람의 역사 의식 부족을 지적하는 비난이 쏟아졌고, 김두한의 일본식 이름을 대며 웃는 모습도 거센 질타를 받았다.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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