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이터] 교도소 가는 소원 이루기 위해 무전취식한 남성…
지난 15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된 50대 남성 오 씨의 황당한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오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 초까지 서울 성북구 및 강북구 일대 식당을 돌며 5차례에 걸쳐 '소액 무전취식'을 했습니다.
식당에서 무전취식을 한 뒤 "나를 교도소에 보내달라"며 식당 주인에게 여러 번 외쳤지만, 워낙 소액이기 때문에 불구속 입건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지난 15일 6번째 무전취식을 했고 이에 경찰은 '상습 사기'혐의로 구속한 것입니다.
과거 아파트 분양 사업을 하던 오 씨는 지난 2013년 사업 실패 이후 분양업체 영업직으로 취직했지만 저조한 실적으로 생활고에 시달렸습니다.
또한, 이혼으로 부인과 딸 등 가족과 떨어져 지냈고 여기에 생활고가 겹쳐 교도소에 가고 싶어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사진=MBN |
오 씨는 "자살하는 것보다 교도소에 가는 것이 낫다"며 "교도소에 보내주지 않으면 식당 주
하지만 경찰은 "피의자가 지금까지 무전취식한 액수를 합해봐야 10만 원이 되지 않는다"며 애매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편, 오 씨는 지난 2014년 상해·무전취식 혐의로 한 차례 교도소에서 복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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