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베트남 며느리가 만든 전통 쌀국수, 그 맛은?
베트남에서 온 둘째 며느리가 시아버지를 위해 밥상을 차리고 있습니다.
아직 한국말과 한국 음식 모두 서툰 둘째 며느리 누엔녹디옙 씨는 고민 끝에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베트남 쌀국수'로 메뉴를 정했습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는 시아버지를 위해 베트남 정통 방식으로 쌀국수를 만드는 며느리 이야기가 전파를 탔습니다.
며느리는 베트남 국수가 시아버지 입맛에 맞을까 걱정되지만, 일단 정성스레 만들어봅니다.
누엔녹디옙 씨는 "국수가 너무 뜨겁지만 그래도 맛있을거다"며 자신 있게 말하며 완성된 국수에 고수를 잔뜩 썰어 넣어 상에 올립니다.
↑ 사진=MBN |
"아버지 국수 드세요"라며 누엔녹디옙 씨는 두근거리는 심정으로 상에 앉습니다.
하지만 시아버지는 코끝을 찌르는 독특한 고수의 향이 싫은지 고수를 연신 덜어냅니다.
고수를 빼던 범철 씨는 고생하며 만든 며느리에게 미안해진 듯 쌀국수를 맛있게 먹
범철 씨는 "국수는 괜찮은데 향이 별로다"고 말했습니다.
누엔녹디옙 씨는 "친정엄마가 베트남에서 국수 장사를 했다"며 "고수 향을 맡으면 고향 생각도 나고 엄마 생각도 나고 그런다"고 말했습니다.
'휴먼다큐 사노라면'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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