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다큐 숨] 위기의 토종벌 사수하기, 해답은 여왕벌 대량생산?
서양벌 양봉 농가 수가 절대적으로 많아 서양 벌 인공 여왕 벌집은 판매되는 제품이 있지만, 토종벌 인공 여왕벌 집은 수작업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토종벌 사육경력 35년 차인 김대립 씨는 "양봉과 토종벌은 크기가 달라서 양봉집을 사용할 수 없다"며 "토종벌 인공 여왕벌 집은 규격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판매하는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N '리얼다큐 숨'에서는 토종벌의 인공 여왕벌 집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습니다.
밀랍으로 만든 인공 여왕벌 집을 14개 정도 이어붙이면 손수 만든 인공 여왕 벌집이 되는 것입니다.
완성된 여왕벌 집을 들고 벌통으로 향한 김대립 씨는 벌집의 단면을 잘라 내고 벌집 속 무엇인가를 조심스럽게 꺼내 인공 여왕벌 집에 넣어줍니다.
↑ 사진=MBN |
대립 씨는 "부화 한지 2~3일 된 여왕벌 애벌레다"고 설명합니다.
이렇게 알에서 갓 깨어난 여왕벌의 애벌레만 인공 집에 한 마리씩 이식해야 성공률이 높아집니다.
이식을 마친 후, 인공 여왕벌 집을 토종벌 집 속으로 넣어주면 드디어 끝이 납니다.
대립 씨는 "이렇게 하면 벌통에서 여왕벌이 키워진다"며 "자연의 벌통 한 곳에선 여왕벌 10마리가
여왕벌을 인공으로 키우는 이유는 토종벌의 개체수를 늘리고 질 좋은 토종벌꿀을 만드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리얼다큐 숨'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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