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상상력을 통해 잃어버린 본능을 되찾게 해줄 전시회가 있습니다.
조선시대 정조가 사랑했던 책거리 병풍들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상주 기자가 볼만한 전시를 소개합니다.
【 기자 】
[ 윙크토끼 본능미용실 ]
감수성 풍부한 10대 소년 혹은 어린아이의 그림 같은 작품.
자유로운 상상력의 홍학순 작가는 꽃 하나, 풀 한 포기, 작은 개미들의 행진은 하나의 몸짓이자 언어이고 우주의 에너지라고 말합니다.
에너지를 발견하는 것은 일종의 '본능 찾기'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본능을 찾는 것은 삶을 새롭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 인터뷰 : 권윤경 / 롯데갤러리 큐레이터
- "어릴 때 꿈이나 잃어버린 희망 본능에 대해, 웃음을 지으면서 볼 수 있는 전시이고 가족과 연인들이 와서 보면 좋은…."
[ 조선 궁중화·민화 걸작-문자도 책거리전 ]
책이나 문방구류가 수북이 쌓여 있는 그림.
조선 정조시대 궁중과 상류사회에서 유행한 책거리도에는 '내가 이만큼 많은 책을 읽었다'는 자랑과 과시가 담겨 있습니다.
정조의 사랑으로 시작한 책거리 장르는 일제강점기까지 이백 여 년간 궁중과 양반사회는 물론 민간에까지 유행했습니다.
또 조선후기 실학의 흐름을 반영한 서양식 원근법 등을 통해 입체적이고 사실적으로 사물을 표현하며 색채감을 갖춘 작품으로 당시 미술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취재 : 구민회·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