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노래를 계속 부르다 보면 인생도 비슷하게 흘러 '노래 따라 인생 간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영화계에는 배역 따라 인생이 바뀌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전 세계 야구선수들의 꿈인 메이저리그, 그중에서도 올스타전은 전성기 시절의 박찬호와 김병현만이 경험한 최고의 자리입니다.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추추 트레인 추신수나 마무리 오승환이 아닌 배우 이범수가 참석합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에서 야구의 의미를 전한 이범수의 연기에 반해 선수가 아님에도 초청장을 보낸 겁니다.
▶ 인터뷰 : 이범수 / 영화배우
- "영화를 미국 프로야구협회장께서 보셨나 봐요. 그걸 보시고 아 정말 그때 시사회에서 보셨던 분들이 눈물을 흘렸다고 하더라고요."
영화의 배역이 그동안의 삶을 바꾼 경우는 또 있습니다.
드라마 배역을 위해 복싱을 배웠던 이시영은 2011년 신인 아마추어 복싱전 여자부 48kg급 우승을 시작으로 2013년 전국 여자복싱대회에서도 우승하며 태극마크까지 달았습니다.
영화에 출연했다가 프로구단 창단식 등 탁구 홍보대사로 활약했던 하지원과 볼링 영화 출연을 계기로 오는 11월 프로선발전에 나서는 유지태 역시 배역에 빠져 일상이 바뀐 배우들.
보는 이의 감동을 넘어 직접 뛰는 자의 삶까지 바꾼 매력적인 캐릭터, 작품을 보는 또 다른 재미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 mbn27@naver.com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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