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맞아 '전연령 렌트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만 20세 이상이어야 이용할 수 있는 보통 렌트카와는 달리 만 18세 이상에 운전면허를 소지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대여할 수 있는 전연령 렌트카는 비용이 저렴해 젊은층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 전연령 렌트카 사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요?
지난 6월 A씨는 휴가를 위해 전연령 렌트카를 이용하고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차를 반납하고 차량 상태를 확인하는데 렌트카 업체에서 "차체에 흠집이 났다"며 50만 원가량에 전체 도색비를 요구한 것입니다. A씨는 부모님과 정비소를 하는 친척의 도움을 받아 합의금 31만원을 지불했습니다.
↑ 전연령 렌트카 사기=사진MBN |
B씨도 휴가철에 같은 일을 당했습니다. 지난 6월 전연령 렌트카 업체에서 차를 빌린 후 반납 하는 과정에서 업체 측이 앞 범퍼 밑 부분을 만져보더니 도색이 까졌다며 수리비를 요구한 것입니다. 업체 측에서 출고할 때 촬영한 사진에는 범퍼 밑부분까지는 보이지 않았고, 본인이 긁은 기억도 없는데 전체 도색비용 30만 원에 휴차 비용 100만 원가량을 요구 받자 B씨는 억울했습니다. 이에 렌터카 측에 항의를 하자 업체 측에서는 "애초에 사진을 제대로 안 찍은 업체의 책임도 있으니 감안해서 50만원만 받겠다"고 했습니다. B씨는 결국 50만 원을 지불했습니다.
휴가철 전연령 렌트카를 빌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운전면허는 소지했으나 만 20세 이하인 사람들은 보통 렌트카를 이용할 수 없어 전연령렌트카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렌트카 업체의 범행 수법이 기발해 사기를 당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안전하게 렌트카를 이용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1. 렌트카 업체
업체는 대형 렌트카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비교적 안전합니다. 소형업체의 경우 단기렌트 시 젊은 사람들에게 부당한 계약서를 제시하는 곳들이 많은데, 젊은층의 경우 저렴한 비용을 선호해서 계약서를 잘 읽어보지 않은 채 서명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형업체는 그럴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 이유는 도색비 문제로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 필요가 없으며, 법인회사의 경우 장기렌트와 리스로 더 큰 이윤을 창출하기 때문입니다.
2. 보험 및 보상
가장 중요한 것은 자차보험 가입 여부입니다.
자차보험은 렌트카가 훼손됐을때, 수리비를 보상해 주는 것입니다.
대부분 전연령렌트카의 경우 이 자차보험을 빼거나 보상범위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가격이 싼 것이고, 자칫 소비자들이 렌트카 훼손 시 큰 비용을 부담하게 됩니다. 따라서, 자차보험제도가 잘 갖춰져 있는 렌트카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제2 운전자
렌트카 계약을 할때 제2 운전자를 같이 넣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는 제2 운전자로 등록한 사람까지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운전자가 다치거나 질병에 걸려서 운전을 못하는 상황에 놓였을 때를 대비한 것입니다.
운전자가 다친 채 운전을 하다가 사
4. 인계 시 흠집 촬영
렌트카를 인계 받을때 흡집난 부분 카메라로 잘 찍어두는 것도 필요합니다. 반납 시에 본인이 훼손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보상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죠?
[MBN 뉴스센터 한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