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오빠들’의 힘은 대단했다. 1990년대 후반 폭발적 인기를 누렸던 원조 아이돌그룹 젝스키스가 16년만에 제대로 뭉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어느덧 아기 엄마가 된 왕년의 열성 팬들은 다시 한 마음이 됐다.
지난 4월 TV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해체 16년 만에 극적으로 재결성한 젝스키스가 이번에는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오는 10~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2016 젝스키스 콘서트 옐로 노트’의 티켓 2만 석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됐다. 2000년 5월 해체 발표 후 마지막 공연을 가진 지 무려 16년 만에 오르는 무대다. 지난 5월 YG엔터테인먼트와전속계약을 체결한 멤버 은지원·이재진·김재덕·강성훈·장수원 등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서 재결성 후 새로 제작한 신곡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라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신곡은 YG 소속인 가수 타블로가 프로듀싱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이후 90년대 말 젝스키스의 히트곡들이 한동안 주요 음악사이트에서 차트 상위권을 유지했던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신곡의 파급력 역시 주목 대상이다.
1997년 ‘여섯 개의 수정’이란 의미의 이름 ‘젝스키스’로 데뷔, ‘폼생폼사’‘학원별곡’‘커플’ 등 히트곡을 연달아 낸 이들은 당시 SM엔터테인먼트의 H.O.T와 아이돌그룹계 ‘양대산맥’으로 불리며 승승장구했지만 소속사와 갈등이
공연은 10~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오신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