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뮤지컬 ‘구텐버그’가 2년 만에 다시 관객들을 찾는다.
‘구텐버그’는 뉴욕뮤지컬페스티벌 최우수 뮤지컬 대본상을 비롯하여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외부비평가 협회상 등 권위 있는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되며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동시에 주목받은 작품. 국내에서 2013년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2014년 수현재 씨어터에서 공연되며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버드와 더그라는 두 신인 뮤지컬 작곡가와 작가의 브로드웨이 진출을 향한 이야기를 그린 2인 극이다. 버드와 더그는 자신들이 쓴 뮤지컬 ‘구텐버그’를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려줄 프로듀서를 찾기 위해 임시로 빌린 극장에 유명 프로듀서들을 초대한다. 전문 배우가 아닌 자신들이 직접 노래하고 연기하며 리딩 공연 형식으로 작품을 선보인다.
↑ 사진=쇼노트 |
버드와 더그가 ‘구텐버그’의 20여 명이 넘는 등장인물을 구별하기 위해 각 역할의 이름이 적힌 모자를 쓰며 그 인물로 시시각각 변신한다는 것이 바로 작품의 특징.
단 두 명의 배우가 한 대의 피아노와 함께 최소화된 세트, 소품으로 극을 이끌어 나가는 ‘구텐버그’는 배우의 연기에 관객의 상상력이 덧대어져 완성되는 유일무이한 작품.
특히 캐스팅이 눈길을 모은다. 버드 역은 김신의와 조형균이 캐스팅됐다. 더그는 정문성과 정동화가 맡았다.
‘구텐버그’는 오는 11월13일부터 내년 1월2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