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연극 ‘톡톡’이 개막한다. ‘나무 위의 군대’ ‘킬 미 나우’ 등 ‘연극열전6’가 시리즈의 네 번째이자 마지막 작품으로 유럽 최고의 코미디 흥행작이다.
‘톡톡’은 2005년 12월 프랑스 파리 초연 이후 유럽 각국에서 10년 동안 끊임없이 공연됐다. 이후 스페인,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에서 각각 1000회 이상 공연되며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프랑스의 유명 작가 겸 배우이자 TV쇼 진행자인 로랑 바피가 집필한 작품으로, 2006년에 프랑스 최고 연극상인 몰리에르 상의 영예를 안는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특히 독특한 소재가 눈길을 모은다. 투레트 증후군, 계산벽, 질병공포증, 확인강박증, 동어반복증, 대칭집착증을 가진 6명의 환자들이 강박증(Troubles Obsessionnels Compulsifs, TOC) 치료의 최고 권위자인 스텐 박사에게 진료를 받기 위해 모이면서 벌어지는 해프닝들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 사진=연극열전 |
뿐만 아니라 ‘웃음의대학’ ‘너와 함께라면’ ‘키사라기 미키짱’ 등을 이끈 이해제 연출과 11명의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작품.
서현철과 최진석이 시도 때도 없이 욕을 해대는 투레트 증후군을 앓는 ‘프레드’ 역을 맡고, 보고 듣는 모든 것을 숫자로 계산하는 계산벽의 ‘벵상’ 역에는 김진수와 김대종이 함께 한다. 정수영은 주변의 모든 것이 다 세균으로 보이는 질병공포증의 ‘블랑슈’ 역을 맡으며, 전기, 수도, 열쇠 등 얘기만 들어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확인강박증의 ‘마리’ 역은 무대에 서 있는 정선아와 김아영이 분한다. 모든 말을 두 번씩 반복해야 하는 동어반복증의 ‘릴리’는 이진희와 손지윤이 맡는다. 바닥의 선 때문에 진료실 들어오기조차 쉽
또,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연극 ‘보도지침’ 등 작·연출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오세혁 작가가 각색에 참여했다.
‘톡톡’은 오는 10월27일부터 내년 1월30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