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대에서 활약할 역량 있는 작가에게 주어지는 ‘2016 김종영미술상’ 수상자로 화가 김태호 서울여대 교수(65·사진)가 선정됐다. 매일경제와 우성김종영기념사업회가 한국 근현대 거장 김종영(1915~1982)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수여하는 이 상은 올해부터 조각은 물론이고 회화와 설치·미디어아트 등 모든 미술영역으로 문호를 넓혔다.
심사위원단은 “예민한 감수성과 깊은 성찰을 통해 변화무쌍한 세계의 본질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김태호는 한국 미술의 미래를 보여주기에 적합한 작가”라고 13일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작가는 이날 “군더더기 없는 절제의 미학을 보여준 김종영 선생처럼 앞으로 질리지 않는 작가,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작가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도 원주 출신인 김태호는 19
76년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 8대학에서 석사를 받고 돌아와 풍경을 그리고 그것을 덮는 행위를 수없이 반복하며 본질을 묻고 있다. 시상식은 다음달 2일 서울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에서 열린다. 상금은 2000만원이며 2년 뒤 수상전이 김종영미술관에서 열린다.
[이향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