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첫 내한공연인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2 콜드플레이’가 이른바 ‘예매 대란’을 일으켰다. 24일 일반회원을 대상으로 인터파크, yes24티켓에서 진행된 이 공연의 티켓판매(2만3000석)가 1분 만에 매진된 것. 두 예매사이트의 동시접속자는 90만명에 이르렀다.
전날 진행된 현대카드 회원 대상 사전예매(2만2000석)가 동시접속자 55만명으로 2분만에 동이 난 상황을 뛰어넘는 결과다. 지난해 폴 매카트니 첫 내한공연 때 예매 사이트 동시접속자는 8만명이었다. 공연계 관계자는 “전날 사전예매에 실패한 회원들과 일반 구매자에 추가 구매자까지 몰려 전쟁을 방불케 한 구매 경쟁이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이틀에 걸쳐 벌어진 ‘찰나의 경쟁’에서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관련 글을 쏟아냈다. 회사원 이 모씨(35)는 “20분 전부터 기다렸지만 11시 59분께부터 예매 사이트가 느려지더니, 12시 1분에 이르러 판매가 종료됐다는 창이 떴다”고 설명했다. 자영업자 김 모씨(40) 역시 “구매를 할 수 있는 순간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금새 마감됐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이 밖에 탤런트 박신혜, 가수 윤하 등 연예인들도 표를 구하지 못한 서운한 마음을 SNS에 드러내기도 했다.
공식 판매가 끝나자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티켓 거래 가격이 최저 40만원대에서 최대 100만원대로 형성됐다. 그러나 판매자보다 구매의사자가 많은 탓에 암표조차 귀한 ‘진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금껏 내놓은 정규앨범 모두 빌보드 최상위권에 오르고 앨범 판매고도 8000만장에 이를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 등을 부른 콜드플레이이기에 국내 팬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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