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MBN '천기누설'에서는 겨울철 질병의 주원인인 '점막 건조'에 대해 집중 조명했습니다.
매서운 추위에 옷깃을 여미게 되는 겨울. 급격한 온도차는 우리 몸에 건조주의보를 내리게 합니다.
건조한 날씨가 불러오는 가려움증과 각질, 건선, 피부고민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조함이 불러오는 가장 큰 위험은 따로 있습니다.
이재환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건조한 겨울이 되면 장기의 '점막'도 말라간다"고 지적합니다.
↑ 사진=MBN |
우리 몸 속에는 장기를 촉촉하게 감싸는 점막이 존재합니다. 이 점막이 마르면 건강의 적신호가 켜진다는 겁니다.
이 전문의는 "겨울철 질병의 대부분은 몸 속이 건조해지기 때문"이라며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이 올 수 있고, 장 점막이 마르면 장염, 위 점막이 마르면 위염, 위궤양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점막이 마르게 되면 바이러스 침투가 쉬워지고 각종 염증이 증가해 심한 경우 암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바싹 바른 우리몸을 촉촉하게 채우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변정수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피부에 보습크림을 발라주듯이 몸 속 장기에도 보호막을 씌워줘야 한다"며 "건조한 몸을 촉촉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말린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대부분 몸이 건조하다고 느낄때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하거나, 미꾸라지 달팽이 등 점액이 풍부한 보양식을 우선순위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루 적정량의 물을 마시면 괜찮지만 너무 많은 양의 물을 마시게 되면 부종과 체내 나트륨 수치를 떨어트려 쇼크 증상까지 유발
또한 점액이 많은 식품은 미꾸라지 달팽이 등의 고단백 보양식인데, 지속적으로 섭취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과다 섭취 시 비만을 부를 수 있습니다.
몸 속을 촉촉하게 하는 말린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방송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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