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전날 인형을 선물로 받은 소녀가 꿈속에서 왕자로 변한 인형과 함께 과자의 나라로 여행한다는 내용의 호두까기 인형.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중 하나이자 겨울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으로 올해는 더 화려하고 우아하게 돌아왔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하얀 눈송이 요정들의 일사불란한 군무.
과자 나라에서 펼쳐지는 러시아·스페인·중국·아라비아의 몽환적인 인형춤.
'호두까기 인형'이 화려한 무대와 우아한 몸짓으로 돌아왔습니다.
1986년 국내 초연 후 30주년을 맞아 한국발레협회 '프리마 발레리나상'을 받은 홍향기와 수석무용수 이동탁이 환상 호흡을 선보입니다.
▶ 인터뷰 : 홍향기·이동탁
- "오래전부터 파트너를 해서 말하지 않아도 숨 쉬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공연 때 특히 긴장할 때 눈만 봐도 안정감이."
국내 초연 후 30년째 연속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60여 명의 무용수와 40명의 학생이 함께 무대에 올라 화려한 군무의 향연과 낭만이 가득한 동화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또 줄거리를 설명하는 발레 마임과 고난도 테크닉이 배합된 춤의 밸런스는 정통 클래식 발레의 정수도 선사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