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극장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를 맞아 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하고 있는데요.
남자배우들만을 앞세운 작품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을 소재로 삼은 영화 '마스터'.
이병헌이 백발의 사기범으로 파격 변신한 가운데 강동원이 지능범죄수사대 형사 역으로 맞섭니다.
'마스터'는 개봉 사흘 만에 가뿐히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병헌 / 영화 '마스터' 진현필 역
- "지금 벌어지고 있었던 어떤 엄청난 일들이나 또 우리가 상기시킬 수 있는 사건들, 이런 것들과 영화가 맞닿아 있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어요."
새해 개봉하는 '공조'에서는 남북 최초 공조수사를 하는 북한형사 현빈과 남한형사 유해진의 찰떡 호흡이 펼쳐집니다.
'더 킹'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잡으려는 검사들로 정우성과 조인성 투톱을 내세웠습니다.
남자배우들의 강세 속에 상대적으로 여배우 중심 영화는 성적이 초라했습니다.
최근 엄지원, 공효진의 '미씽: 사라진 여자'는 호평에도 불구하고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지욱 / 영화평론가
- "(남자배우 중심 영화는) 여성 관객뿐만 아니라 남성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남성 연기자들의 호연과 거칠어 보이지만 강렬한 액션 등을 선보이는 오락성을 겸비하고…."
사제지간의 사랑이라는 파격적인 소재의 '여교사'가 개봉을 준비하고 있지만 남남 배우들의 영화 강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이동훈 기자 / batgt@naver.com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