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동욱 씨가 SF소설을 들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신동욱 씨는 투병 생활 중 아픔을 이겨내며 이 같은 결실을 맺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배우 신동욱은 지난 2011년 희귀병을 진단받고 제대한 뒤 공백기를 가졌습니다.
그동안 우주 관련 서적을 탐독한 신동욱은 신인작가로 변신해 SF소설 '씁니다, 우주일지'를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신동욱 / 배우 겸 작가
- "완전히 저는 처음부터 신인작가로서 시작을 했고요. 원고를 투고하잖아요. 그것도 출판사한테 직접 전화를 걸어서…."
소설의 배경은 몇 년 뒤 우주로, 주인공 맥 매커천은 아내를 위해 소행성을 포획하려고 나섰다가 표류하게 됩니다.
책에는 자신의 경험도 투영됐습니다.
▶ 인터뷰 : 신동욱 / 배우 겸 작가
- "아내를 그리워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제가 그 주인공에 저를 빙의시켜 쓰는 말이 아내는 저의 팬들이었고 주인공은 저예요."
데뷔 소설에 좋은 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배우로서의 복귀 시점도 조심스럽게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신동욱 / 배우 겸 작가
- "제가 여름에 몸이 괜찮아지고 좋은 작품이 들어오면 좋은 모습을 배우로서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는 있습니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을 한 소설 주인공처럼 신동욱도 주변에 행복을 전하는 작가이자 배우로서 계속해서 활동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이동훈 기자 / batgt@naver.com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