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는 사람은 많은데 우리나라를 찾는 사람은 제자리 걸음이어서, 급기야 관광수지 적자가 10조원에 육박했습니다.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강영구 기자가 점검했습니다.
해외로 빠져나가는 관광객들의 눈을 국내로 돌려보기 위해 각 지자체들이 마련한 행사입니다.
좀 더 많은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시하고 있지만, 관광객들의 불만은 다른데 있습니다.
인터뷰 : 김병련 / 서울 성북구
-"가보면 거짓말이 많이 있다. 음식점 같은 경우도 좋다고 선전하지만, 반대인 경우가 많다."
인터뷰 : 박성미 / 서울 영등포구
-"화장실이나 숙박시설이 좀더 깨끗하고 가격이 저렴하면 좋겠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아쉬운점을 이야기 합니다.
인터뷰 : 비비안 / 베트남
-"교통이 막히고, 물가가 너무 비싸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관광으로 벌어들인 돈은 57억5천만 달러, 하지만 관광으로 쓴 돈은 158억8천만달러로 집계돼 101억3천만 달러라는 사상 최대의 적자폭을 기록했습니다.
해결책은 없는 것인가.
우선은 우리나라 관광 산업의 최대 고객인 이웃나라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을 만족 시키는 게 급선무입니다.
인터뷰 : 오지철 / 한국관광공사 사장
-"(과속으로 인해) 관광객이 안전에 위협을 받는것, 내가 이 택시를 왜 탔을까 이런 생각이 들지 않도록, 또 바가지 요금. 2만원이면 될 돈을 14만원 요구한다던지..."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싸구려 저가 관광상품'도 문제입니다.
인터뷰 : 오지철 / 한국관광공사 사장
-"한끼에 5천원하는 식사로는 도저히 중국인들을 만족할 수 없다. 이것이 되풀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동시에 베이징 올림픽과 같은 대형 이벤트를 활용해 해외 선수단들의 전지훈련지 유치와 같은 틈새 전략도 지속적으로 필요합니다.
인터뷰 : 강영구 기자
-"관광산업은 우리가 먹고, 보고, 마시는 모든 것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씩 개선해 나가는데도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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