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화재 현장에서는 불에 타고 남은 부재 3천여점를 수습해 경복궁 보관창고로 옮겼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처참한 모습의 숭례문이 화재 사건 이후 3개월여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까맣게 타버린 채 남아있는 숭례문이 그날의 참상을 다시 보여주는 듯 합니다.
그나마 3천여점의 부재를 수습해 일부 숭례문 복구에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 김봉건 /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
-"이 부재들은 경복궁 보관소로 옮겨 조사를 하면서 재사용 여부를 판단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3천여점의 수습 부재 중 70~80%를 재활용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문화재를 운반하는 무진동차로 운송해 경복궁 부재 창고로 옮긴 뒤 정밀조사를 거쳐 재사용이 가능한 부재와 보관용 부재로 분류합니다.
인터뷰 : 강영구 / 기자
-"이처럼 훼손 상태가 심각한 부재는 다시 활용하지 않고 숭례문 화재를 잊지 않기 위한 전시자료로 활용됩니다."
문화재청은 부재 수습이 완료됨에 따라, 올해 안에 복구 추진단을 꾸려 숭례문 복구에 필요한 설계를 마치고, 오는 2012년까지 복구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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