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대기업의 방송 진출 요건 완화를 포함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공청회가 또다시 무산됐습니다.전국언론노동조합을 비롯해 일부 언론 관련 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했기 때문입니다.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송법 시행령 개정 공청회 개회 시각.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며 개회조차 하지 못합니다.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일부 언론관련 시민단체는 이번 공청회가 절차상으로 큰 하자가 있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대기업의 지상파와 보도·종합편성 채널 진입 제한을 완화하겠다고 대통령에게 업무보고 한 이후에 열리는 공청회는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 최상재 / 언론노조위원장- "왜 말도 안 되는 공청회를 열어서 공청회 하는 것처럼, 마치 법적인 절차를 다 거친 것처럼 왜 하냐고!"방송통신위원회는 공청회에 절차상 문제는 없고, 오히려 공청회를 통해 각계의 의견이 수렴될 수 있다고 반박합니다.▶ 인터뷰 : 김성규 / 방통위 방송정책기획과장- "(방송사업 소유가 제한되는 대기업 기蔓? 3조 원에서 10조 원으로 늘리려는 안을 가지고 지난번 공청회를 하려고 했죠? 무산됐죠? 그러다 지금 하는 거죠? 그런데 뭐가 잘못됐다는 거죠? "사회자도 공청회라는 틀 안에서 이성적으로 토론하자고 설득했지만, 오히려 욕설까지 오가며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 졌습니다.결국, 1시간 30분 만에 향후 일정조차 잡지 못한 채 공청회는 무산됐습니다.방송법 시행령 개정 관련 공청회가 무산된 것은 지난달 14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mbn뉴스 강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