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하면 어린이들이 보는 정도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요즘에는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애니메이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모두 4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김천홍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2013년까지 국고 4100억 원을 투입해 시장매출 7조 원, 수출 20억 달러, 신규고용 1만 명을 창출하겠습니다."
세계 5대 콘텐츠강국 진입을 목표로 하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애니메이션 산업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문화부가 발표한 만화, 애니메이션 육성 계획의 핵심은 '원 소스 멀티 유스'의 킬러콘텐츠 생산입니다.
일본에서 무려 1조 2천억 원의 경제효과를 발생시킨 데 반해, 국내에서는 300억 원의 수익을 내는 데 그쳤던 '겨울연가'와 같은 사례가 더 이상 없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문화부는 다양한 사업 계획을 제시하면서, 오는 28일에는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할 '글로벌 콘텐츠센터'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세부 계획도 발표됐습니다.
유인촌 장관은 열악한 유통구조 개선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국산 창작애니메이션 산업의 선순환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국산 신규 애니메이션 총량제'를 애니메이션 전문 케이블·위성 채널 및 IPTV 등 뉴미디어로 확대하는 방안, 국산 애니메이션이 프라임시간대에 방영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협의하겠습니다."
뒷전으로 밀렸던 만화. 하지만 이젠 미래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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