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부산의 한 포구가 예술인 마을로 변신을 꿈꾸고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현실적인 지원 없이 예술인들의 의지만으로 문화 공간을 이뤄내기에는 힘에 부친 현실입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부산의 나폴리로 불리는 해운대 달맞이 끝자락에 숨은 듯이 자리 잡은 작은 포구마을.
조개 등 해산물로 유명한 청사포에 예술인들이 모여들기 시작한 것은 4년 전.
대표적인 판화가로 평가받는 한성희 씨가 이곳에 둥지를 틀면서 알음알음 모인 것이 벌써 1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 인터뷰 : 한성희 / 판화가
- "자연스럽게 오다 보니까 왔는데, 특별하게 좋다고 이야기한다면 주위 환경…."
예술인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동네에 자리 잡은 한 찻집은 청사포 작가들과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달맞이언덕에 자리 잡은 미술관 등 각종 전시관은 청사포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달맞이언덕에는 유명 전시관이 들어서 있어 미술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한성희 / 판화가
- "자연스럽게 형성이 되는 거죠. 여기 공간이 없습니다. 작가들이 오고 싶어도 땅은 많이 있는데…."
하지만, 비싼 땅값과 임대료 때문에 작가들이 선뜻 작업실을 내기는 현실적으로 쉽지만은 않습니다.
예술인들은 지역 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지자체가 일회성 전시행사 지원보다는 조례제정이나 지역작가 작품의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천혜의 자연조건과 예술 인프라를 갖춘 문화예술공간 청사포. 부산의 헤이리를 꿈꾸는 예술인들의 바람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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