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카데미(오스카) 출품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Parasite)'이 흑백판(black-and-white version)으로 리메이크됩니다. 흑백버전 기생충은 현지시간으로 이달 22일부터 내달 2일 2020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입니다.
할리우드 영화전문매체 '인디와이어'는 현지시간으로 어제(2일) 봉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봉 감독이 기생충을 완벽하게 새로운 방식으로 선보이기 위해 흑백버전으로 준비한다고 밝혔습니다.
인디와이어는 "봉 감독은 그 포맷(흑백판)을 늘 원해왔으며, 그 영화제(로테르담)가 그런 무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봉 감독은 과거에도 흑백버전으로 영화를 출품한 적 있는데, 2009년 작 영화 '마더'를 흑백판으로 바꿔 2013 마르델플라타 국제영화제에 출품하기도 했습니다.
봉 감독은 당시 인터뷰에서 "흑백판은 매우 정제된 경험이다. 그것은 마치 강 상류로 헤엄쳐 올라오는 연어와도 같다"라며 흑백판 영화를 F.W.무르나우의 1922년 작 흑백 무성 호러영화 '노스페라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었습니다.
현재 영화 기생충은 미국 시장에서
인디와이어는 "'기생충'이 숱한 비평가협회 시상식 수상은 물론 오스카 수상에도 바짝 다가서 있다"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