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명한 영화들이 뮤지컬로 다시 만들어져 관객을 찾아옵니다.
완성도가 뛰어난 것으로 소문이 나면서 기대를 모으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80년대부터 1990년대를 걸친 홍콩 누아르 전성기를 이끌었던 영화 '영웅본색'이 뮤지컬로 돌아왔습니다.
주옥같은 영화 속 명곡을 그대로 살리며 총격전 등의 명장면들도 실감 나게 재연했습니다.
멜로를 걷어내고 트렌치코트와 선글라스로 무장한 남자들의 진한 의리를 그립니다.
주윤발, 장국영 등의 역할을 유준상, 한지상, 이장우 등이 맡아 재해석합니다.
▶ 인터뷰 : 민우혁 / '영웅본색' 송자호 역
- "첫 등장 때 관객 분들께서 정말 많은 호응을 해 주시고 박수를 쳐 주셔서 그때 그런 멋을 지금 관객분들께서도 많이 느껴주시고 계시는구나."
지난 2004년 개봉했던 팀 버튼 감독의 영화 '빅 피쉬'도 볼거리 많은 공연으로 재탄생했습니다.
허풍선이 아버지가 아들에게 들려준 환상적인 이야기가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펼쳐집니다.
거인과 늑대인간 서커스 단장 등 독특한 캐릭터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 인터뷰 : 남경주 / '빅 피쉬' 에드워드 역
- "영화에서의 판타지를 무대 위에서 표현하는 것은 세트라든지 특히 뮤지컬이기 때문에 음악 쪽이 많이 담당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향수를 자극하면서 뮤지컬만의 색다른 매력을 자랑하는 작품들이 관객의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홍현의 VJ·이은준 VJ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