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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KBS에 따르면 김용민은 '거리의 만찬' 시즌2 MC에 발탁됐지만 시작도 하기 전에 물러났다. 오는 12일 기자간담회에서 MC 발탁 배경을 설명하겠다는 제작진은 빗발치는 반발에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꿨다.
시즌2 MC 교체 과정에서 제작진과 양희은, 박미선, 이지혜 등 기존 MC들 간 불협화음도 논란이 됐다. KBS 측은 '충분히 설명했다'는 입장이었지만, 이날 양희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여자 셋은 MC 자리에서 잘렸다"는 글을 게재했다.
김용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존경하는 양희은 선생께서 '거리의 만찬'에서 하차한 과정을 알게 됐다. 그렇다면 내가 이어받을 수 없는 법"이라며 "'거리의 만찬'의 가치와 명성에 누가 될 수 없기에 어제 제작진께 사의를 표했다"고 했다.
'거리의 만찬'은 중년 남성이 주류인 여타 시사 프로그램과 달리 여성 방송인이 MC를 맡아 여성 시선으로 시사 이슈를 다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국 YWCA연합회가 뽑은 '좋은 프로그램상' 중 성평등 부문상,
그러나 전날 시즌2 새 MC 3명 모두 남자로 바뀌는 가운데 그 중 한 명이 과거 여성 혐오 발언으로 비판을 받은 김용민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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