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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은 11일 인터뷰를 통해 "나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나도 이제 꿈을 꾸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07년 '밀양'으로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전도연은 '칸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전도연은 "그동안 아카데미는 다른 세상 이야기라고 했지만, 이제는 '아, 그럴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든다"며 "최고의 배우요? 아니에요. 저는 최고를 꿈꾸는 거죠. 언젠가는 저도 좋은 작품으로 아카데미에 갈 수 있겠다고 꿈꿀 수 있는 길이 열렸죠"라고 말했다.
'기생충'의 수상과 관련해선 "말이 안 나올 만큼 어마어마한 일이고 대단하다"며 "'기생충'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받았을 때 저 샴페인 땄어요. 봉 감독님과 송강호 배우에게 문자를 보냈죠. 그 이후에도 계속 큰 상을 받고 역사를 쓴 거죠. 저 역시도 전에 칸에서 상을 받았지만, 그 뒤로도 계속 길이 열리고 있는 거죠"라고 축하했다.
이어 "앞으로 아카데미에서 배우상이라고 못 받으리라는 법이 없다"며 "윤여정 선생님이랑 같이 아카데미 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는 19일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전
이 영화는 우연히 거액의 돈 가방을 발견한 인물들이 짐승처럼 변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각 인물들은 모두 다른 사연과 이유로 단 하나뿐인 돈 가방을 차지하려 하는 모습을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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