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추가 확산 중대 고비가 될 이번 주말, 정부는 종교계의 모임 자제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대형교회들이 잇따라 온라인 예배를 결정한 가운데, 일부에서는 현장 예배를 진행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앞으로 2주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중요한 고비"라며 종교계의 협조를 호소했습니다.
종교 행사의 경우 밀집한 곳에 많은 사람이 모여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큰 만큼, 모임을 자제해 달라는 당부입니다.
▶ 인터뷰 : 박양우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당분간 종교집회를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지금이야말로 국민 모두의 안전을 위해 모든 종교계의 신중한 판단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서울과 경기권에서 1만 명 이상의 교인이 다니는 대형 교회는 15곳입니다.
이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소망교회와 명성교회 외에도 순복음교회, 사랑의교회, 온누리교회, 금란교회 등이 주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교회는 예배를 예전처럼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영락교회는 목회 서신을 통해 "기본적으로 예배는 유지되어야 합니다"라며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 밖에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도 이번 주말 도심에서 예배와 시위를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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