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보드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며 미국 팬덤과 대중성을 한번에 사로잡은 방탄소년단. 사진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공연하는 방탄소년단. [사진제공 = NBC, Nathan Congleton] |
미국 빌보드는 2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ON'이 '핫 100' 4위에 진입했다"라고 보도했다. 빌보드는 "네 번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맵 오브 더 소울 : 7'의 타이틀곡 '온'으로 세 번째 '핫 100' 차트 톱 10에 오르며 자체 최고 기록과 한국 아이돌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2위로 한국 가수 중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맵 오브 더 소울 : 7'이 첫 주 42만2000장 상당 판매고를 올리며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최신 차트 1위를 확정했다.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200 네번째 1위다. 이어 개별 곡으로도 싱글 차트에서 또 한 번 기록을 경신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빌보드 200'과 양대 차트를 이루는 '핫 100'은 라디오 방송 횟수, 스트리밍 실적, 음원 판매 등을 종합해 순위를 측정한다. '빌보드 200'이 팬덤의 규모와 적극성을 가늠하는 척도라면, '핫 100'은 노래의 대중적 인기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방탄소년단이 미국 팬덤과 대중을 모두 잡았다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방탄소년단의 핫 100 종전 최고 순위는 직전 앨범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가 세운 8위다. 이 외에 '페이크 러브(FAKE LOVE)'가 지난 2018년 6월 10위까지 올랐다.
빌보드는 이번 기록으로 방탄소년단이 "핫 100 10위권 곡을 한국 가수로서는 가장 많은 3곡을 보유하게 됐다"고
타이틀곡 '온'은 첫주 8만 6000회 다운로드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 곡으로는 최다 기록이자, 지난해 5월 테일러 스위프트의 '미!'(19만 3000회) 이후 최다치라고 빌보드는 전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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