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던패밀리 53회 / 사진=MBN 캡처 |
이재용이 치매를 앓는 어머니의 요리를 5년 만에 맛보며 감동에 젖었습니다.
어젯밤(6일) 방송된 MBN 예능 '모던 패밀리' 53회에서는 치매를 앓는 이재용의 어머니가 자신의 요리를 그리워하는 가족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이재용의 어머니는 6-7년 만에 김밥, 잡채와 오므라이스까지 가족들의 '최애' 음식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
이재용은 지난 47회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치매를 앓으신 후 요리를 못하신다. 잡채밥, 김밥 이런 요리를 잘하셨는데 이제 다시는 못 먹는다. 내 기억 속에만 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이날, 오랜만에 맛보게 된 어머니의 요리에 이재용은 행복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 순간을 잊지 않으려는 듯, 이재용은 어머니와 아내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부엌을 떠나지 않던 이재용은 어머니에게 "잘하시네"라며 칭찬의 말을 건넸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이걸 몇 년 했는데…너희들 소풍 갈 때마다 쌌다"라며 미소 지었습니다.
이윽고 김밥이 완성되자 이재용 부자는 게눈 감추듯 김밥 시식에 돌입했습니다. 이재용의 어머니는 "맛있다"는 손자의 말에 "내가 코 좀 풀었다"고 말해 온 가족의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이재용의 어머니는 오랜만의 요리에 신이 난 듯 콧노래를 흥얼거렸습니다. 또한, 며느리에게 '요리꿀팁 전수'도 잊지 않는 다정함을 보였습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오붓한 요리가 완성되고 가족들은 모두 모여 오므라이스와 잡채를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재용은 "더 이상 먹어볼 수 없는 음식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먹어보니 어머니 음식 솜씨가 살아있다"며 앞으로도 종종 어머니의 요리를 먹을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오늘 한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이재용의 부모님의 모습이 담겨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오늘 어떠셨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재차 되묻던 이재용의 부모님은 결국 "기억을 못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제작진이 오늘 있었던 일을 차
마지막으로 이재용은 인터뷰에서 "각오하고 있다"며 "점차 부모님의 기억이 더 사라지겠지만 시기를 조금씩 늦추고 싶다. 기억은 못 하시더라도 순간순간 즐겁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