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예정됐던 음악축제 '교향악축제'가 7월로 전격 연기됐다. 1989년 축제를 시작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단원과 지역민 등 큰 규모의 이동이 불가피한 만큼 국민 건강 차원에서 축제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예술의전당은 당초 전국 17개 교향악단을 비롯해 1개 해외 단체를 초청해 무대를 꾸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돼 출연 단체들의 공연 준비에 차질이 생기고, 소속 시도의 결정으로 참가 불가를 통지한 단체도 있어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예술의전당 쪽 설명이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7월 말로 연기된 축제를 보다 알차고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며 "국민 모두가 일상을 회복하고 문화적 활력도 되찾는 데 기여하는 특별한 음악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세부일정과 출연 단체 및 협연진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예술의전당은 코로나19 때문에 4월에도 축소 운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오페라하우스는 대관공연인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호이랑', 서울예술단 '신과 함께', 국립오페라단 '서부의 아가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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