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던패밀리 58회 / 사진=MBN 캡처 |
진성이 자신의 험난한 인생사를 고백했습니다.
어젯밤(10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에는 진성이 스페셜 패밀리로 출격했습니다. 한적한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는 진성은 설운도를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진성은 설운도에게 직접 만든 청국장찌개와 귀한 재료로 우린 한방차를 대접했습니다. 찌개를 맛본 설운도는 "직접 한 게 맞느냐"며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설운도는 진성에게 "약통이 거의 종합병원"이라며 한의원에서나 볼법한 커다란 약통에 의아해했습니다. 진성은 "제가 아팠던 사람이라 그렇다"며 과거 암과 심장판막증으로 인해 사경을 헤맸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진성은 병을 진단받았던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진성은 "몸이 너무 피곤해서 병원을 찾았다. 처음에는 병원에서도 병명을 몰랐다"며 "그 이후에도 2주 정도 일을 했는데 노래를 못할 정도로 힘들었다. 그래서 다른 종합병원을 찾았다"고 말해 병을 알게 된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또한, 진성은 당시 "내 인생은 여기서 끝나는구나"싶은 생각과 "긴 무명끝에 '안동역에서'라는 곡을 만났는데 이제 다시 또 잊혀가는 가수가 되겠구나"싶은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진성은 설운도에게 "아직 치료를 받고 있다. 완치가 없는 암이라 평생 같이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집 1층에 마련된 작업실에서 서로의 노래를 바꿔 부르며 선후배 간 ‘진검 승부’를 펼쳤습니다. 노래 실력을 한껏 뽐낸 두 사람은 집 앞마당에서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진성은 설운도에게 “부모님이 좋은 DNA를 물려준 것은 감사하지만 유년 시절에는 부모님 원망을 많이 했었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습니다. 진성은 세 살 때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10년 가까이 남의 집을 떠돌며 '천덕꾸러기' 신세로 살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들은 설운도는 “나 역시 부모님을 원망했던 적이 있다”라며 “그래도 좋은 DNA 덕분에 우리가 이만큼 성공했고, 또 고생을 해봤기에 인생의 소중함을 아는 게 아니겠느냐”는 따뜻한 조언을 건넸습니다. 마지막으로 설운도는 “욕심내지 말고 건강을 챙겨라.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이 건강”이라고 애정 어린 당부를 잊지 않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