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통쾌하게 싸워주고 이겨주고 승리해주고 같이 울어주니까 시청자들도 대리만족하고 응원해주실 것 같습니다."
배우 최강희가 데뷔 25년 만에 액션 연기에 도전합니다. 그에게 따라다니던 '4차원 소녀' 꼬리표는 잠시 떼어두고 '걸크러시'로 거듭납니다.
SBS TV 새 월화극 '굿캐스팅'은 국정원에서 책상만 지키던 여자들이 우연히 현장 요원으로 차출된 뒤 초유의 위장 잠입을 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그린 작품입니다.
최강희는 전설의 '블랙 요원'이었으나 작전 수행 중 부하직원을 잃고 현장 업무에서 배제된 백찬미를 연기합니다.
최강희는 오늘(22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극 중 상황이랑 제 상황이 비슷했던 것 같다. 작품이 어긋나고 밀리던 중 대본을 읽게 됐는데 너무 재밌고 시원했다"며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마웠던 이야기였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습니다.
그는 "밤새도록 액션신을 찍은 적도 있는데 춥지도 않고 너무 재밌었다"며 "저를 액션 꿈나무라 불러 달라고 했다. 드라마가 끝나고도 액션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며 웃었습니다.
이어 "찬미처럼 욱하거나 화가 많지는 않지만, 연기하며 스트레스가 해소됐다. 실컷 울고, 소리 지르고, 싸우고 욕했다"면서 "어떤 감동을 굳이 느낄 필요도 없고 굳이 웃으려 애쓸 필요도 없으실 것 같다. 누워서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으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배우 이상엽은 학벌, 집안, 외모를 완벽히 갖춘 회사 대표이사 윤석호를 연기합니다.
그는 "최강희씨 상대역이라 해서 다 안 읽고 출연을 결정했다"면서도 "좋은 대본을 보고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외로운 사람들이 모여 거대 음모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라 시청자분들이 통쾌함과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으
연출을 맡은 최영훈 PD는 "'굿캐스팅'은 유쾌한 웃음, 상쾌한 로맨스, 통쾌한 액션이 있는 드라마"라며 "가장 중요한 가치는 어려울수록 웃으며 넘기는 선함과 유쾌함이라 생각한다. 그 가치를 저희 드라마를 통해 전달하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오는 27일 밤 9시 40분 첫 방송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