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문화재단은 이번을 시작으로 해마다 계속 축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매년 특정 작곡가나 장르를 선정해 관련 작품을 독주곡, 실내악, 협주곡, 교향곡 등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올해는 탄생 250주년을 맞은 베토벤이 주제다. 지휘자 크리스토프 포펜이 예술감독을 맡았다. 총 8개의 교향악단과 5개의 실내악팀, 그리고 1명의 독주자가 참가해 축제 기간 중 9일 간 공연한다.
지휘자 최수열과 부산시립교향악단이 17일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서곡 및 교향곡 제1번을 연주하며 서막을 연다.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협연해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도 연주한다. 18일에는 지휘자 금난새와 성남시립교향악단이 전쟁교향곡 '웰링턴의 승리', 교향곡 제2번을 연주한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피아니스트 김기경과 협연한다. 19일엔 지휘자 크리스토프 포펜과 KBS 교향악단이 함께 교향곡 제3번 '영웅'을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과는 바이올린 협주곡을 공연한다.
이밖에 24일 지휘자 슈테판 고트프리트 &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의 교향곡 제4번·피아노 협주곡 제2번(윤홍천 협연), 25일 지휘자 박영민 &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피델리오 서곡·교향곡 제5번 '운명'·피아노 협주곡 제4번(임현정 협연), 26일 지휘자 제임스 저도 & 대전시립교향악단 에그몬트 전곡(소프라노 서선영 협연)·교향곡 제6번 '전원', 29일 지휘자 이병욱 & 인천시립교향악단 슈테판 왕 서곡·교향곡 제7번·피아노 협주곡 제3번(임동혁 협연) 등이 있다.
30일 피날레는 지휘자 데이비드 이와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장식한다. 코리올란 서곡을 시작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첼리스트 문태국, 피아니스트 손정범이 삼중 협주곡을 선보인다. 조은화 한스아이슬러 음대 교수가 작곡한 'tantot libre, tantot recherch'(때로는 자유롭고 때로는 원했다)는 오케스트라를 위한 대편성의 편곡 버전으로 연주한다. 이어 서울모테트합창단과 함께해 합창 환상곡을 공연한다.
마티네 공연들도 있다. 18일엔 첼리스트 양성원과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가 첼로 소나타 1번, 2번, 3번, 4번, 5번을 한 자리에서 연주한다. 19일에는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베토벤 소나타 제8번 '비창', 제23번 '열정', 제32번 등을 선보인다.
23일은 '체임버뮤직 데이'로 실내악 연주가 이어진다. 첫번째 프로그램 'Beethoven, the young genius'에선 에스메 콰르텟과 룩스 트리오가 출연하여 현악사중주 제1번과 피아노 삼중주 제1번 등을 연주한다.
두번째 프로그램 'Beethoven, the desperate man'에선 룩스 트리오가 피아노 삼중주 제 5번 '유령'을 연주한다. 에스메 콰르텟운 대푸가를 들려준다. 테너 김승직은 하일리겐슈타트의 유서를 낭독한다.
트리온 가온은 세번째 프로그램 'Beethoven, the philosopher'에서 피아노 3중주 제7번 '대공'을 연주한다. 또 테너 김승직과 함께 성악, 피아노,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스코틀랜드 노래 중 3곡을 들려준다. 에스메 콰르텟은 현악사중주 제15번을 연주한다.
26일엔 예술감독 크리스토프 포펜이 바이올린을 맡고 김태형이 피아노를 맡아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제5번 '봄', 제7번을 연주한다. 30일에는 서울튜티챔버오케스트라와 크리스토프 포펜, 바이올리니스트 고소현이 함께 헌당식 서곡,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로망스 제1번·제2번, 교향곡 제8번을 선보인다.
클래식 레볼루션의 저녁공연 티켓가격은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이며,
축제 전 시리즈를 모두 볼 수 있는 올 데이 패스 패키지는 40% 할인해 판매한다. 이밖에도 공연 개수, 장르에 따라 여러 패키지가 있다. 티켓은 롯데콘서트홀 빈야드 회원에겐 13일, 일반회원에겐 20일 오픈한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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