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 공연 창작지원 사업 '스테이지업' 2020년 공모 결과가 발표됐다. 30:1의 경쟁률을 뚫고 뮤지컬 '두 얼굴'(김한솔 작가, 정혜지·문혜성 작곡가), '세인트 소피아'(양소연 작가, 이승현 작곡가), '엄마는 열여섯'(유아라 작가, 정경인 작곡가), '홍인대'(송현범 작가, 김주현 작곡가) 등이 선정됐다. 연출가 조용신·정태영·오경택·오세혁, 음악감독 김은영·김길려·양주인·이진욱 등 8인의 멘토가 이들 작품의 완성을 돕는다. 공모는 2월 말부터 3월 31일까지 진행했다. 예년 대비 2배 수준인 114개 작품이 응모했다.
'두 얼굴'은 시인 이상의 아내였고 화가 김환기의 아내이기도 했던 여인 변동림(또 다른 이름 김향안)의 사랑과 예술 이야기다. '세인트 소피아'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 '죄와 벌'에서 조연이었던 소냐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주체적 여성의 시각으로 원작을 새롭게 풀어낸 작품이다. '엄마는 열여섯'은 함께 살았지만 각자 외로웠던 가족 안에서 엄마와 딸의 사랑, 우정을 그린 동시대극이다. '홍인대'는 조선왕조실록 중 '세자 양녕대군이 궁궐 밖에서 연희패와 만났다'는 내용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작품이다.
비슷한 시기 공모를 진행한 공간지원사업에는 연극 '찰칵'과 뮤지컬 '어림없는 청춘'이 선정됐다. 이들 작품은 CJ아지트 대학로 공연장과 부대시설 및 장비를 무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소정의 창작지원금·공연 관련 홍보마케팅·하우스 운영인력 등 지원도 받는다. 공연은 7~8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뛰어난 잠재력을 지닌 창작 공연 원석들이 제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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