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러 가지 상황으로 어린이들이 놀만 한 공간이 마땅치 않은데요.
예술 감성과 창의력을 일깨워주면서 재미도 선사하는 곳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배우가 멋지게 오페라 아리아를 선보입니다.
재치 있는 대사로 어린이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냅니다.
어린이 오페라 '푸푸 아일랜드'는 오페라라는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나 자녀와 부모님이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희 / 브릴란떼 어린이 합창단
- "재밌고 친구들한테 좋은 추억이 된 것 같아 좋아요. 사람들이 나와서 노래 부르고 연기하는 게 정말 재밌었어요."
도니체티의 유명 작품인 '사랑의 묘약'을 각색한 '푸푸 아일랜드'는 최초의 어린이 오페라로서 관객 참여형 공연입니다.
▶ 인터뷰 : 안주은 / 오페라 연출가
- "내 아이가 공연장에 와서 웃을 수 있고 감동받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갖고 만들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요."
선명한 원색의 놀이 기구들이 어린 손님들을 유혹합니다.
1101 어린이라운지는 유명 작가인 에르베 튈레와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설다혜 / 예술의전당 고객사업부
- "아티스트들을 만나볼 수 있는 경험은 물론 아티스트 워크숍을 직접 체험하고 즐기면서 특별한 예술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바깥놀이를 즐기기 어려운 어린이들이 안전한 공간을 택해 예술적 감성을 일깨우며 부모님과 소중한 추억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