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큰 어른이 건네는 위로가 필요했던 것일까. 코로나19 위기속에서도 김수환 추기경 어린 시절을 담은 영화 '저 산 너머'가 10만 명 관객을 돌파했다. 2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작품은 지난 24일 누적 관객 10만 447명을 기록했다. 4월 30일 개봉한 이래 한 달 가까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한 결과다.
'저 산 너머'에서 김수환 추기경은 7살 소년의 모습으로 나온다. 배급사 리틀빅픽처스는 "종교를 초월해 모두의 사랑을 받은 시대의 진정한 어른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
을 다룬 첫 극영화"라며 "'오세암'의 정채봉 동화작가 원작을 영화화해 많은 감동을 전한다"고 설명했다.
배우로는 이항나, 안내상, 강신일, 송창의 등 베테랑 배우가 출연했다. 수환 역의 이경훈은 순수해 보이는 눈망울을 무기로 26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됐다고 한다.
[박창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