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기생충'이 5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독립영화 감독과 영화 기대주도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56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가장 많이 이름을 불린 영화는 '기생충'이었습니다.
11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기생충'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등 5개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장기휴가에 들어간 봉준호 감독은 시상식장에 오지 못했지만, 제작사 곽신애 대표가 "오랜 역사의 대종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는 메시지를 대신 전했습니다.
남우주연상은 '백두산'에서 능글맞지만 속은 따뜻한 북한 특수요원을 연기했던 이병헌에게 돌아갔습니다.
▶ 인터뷰 : 이병헌 / 남우주연상
- "아무쪼록 빠른 시일 내에 예전처럼 극장에서 관객분들과 웃고 울고 감동할 수 있는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해외영화제에서 36관왕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독립영화 '벌새'의 김보라 감독은 신인감독상을 받아 주목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보라 / 신인감독상
-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이렇게 작은 영화가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은데요. 함께해 주셨던 모든 분들과 그리고 이 작은 영화를 진심으로 응원해 주셨던…."
'유열의 음악앨범'의 주인공 정해인은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신인남우상을 받으며 진솔한 소감을 남겼습니다.
▶ 인터뷰 : 정해인 / 신인남우상
- "이 상의 의미에 대해서 앞으로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연기를 함으로써 가슴 속에 깊이 새기겠습니다."
어려운 코로나 상황에서도 대종상 영화제는 영화인들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