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혼성그룹 '싹쓰리'가 음악 차트를 싹쓸이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보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18일 발매된 '다시 여기 바닷가'는 여전히 각종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 상위권을 거머쥔 상태다. 이후 발매된 '그 여름을 틀어줘'는 물론 지난 1일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공개된 LINDA G(이효리)의 솔로곡 'LINDA', 비룡(비)의 '신난다' 등도 인기를 끄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불공정한 경쟁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싹쓰리가 음악성이 뛰어나 인기를 끌었다기보다는 방송의 힘을 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싹쓰리의 경우 팀 결성부터 곡 선택 과정까지 모두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중계됐다. 그렇기에 다른 가수들에 비해 대중에게 다가가기 수월했고 인지도를 얻기 쉬웠다는 것이다. 또 유재석, 이효리, 비 모두 각 분야에서 이미 이름을 널리 알린 유명인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고 봤다.
한 누리꾼(ona****)은 "기획 과정 모두 방송되며 주말 재방송, 자회사 재방송 등 무한 홍보다. 이게 성공인지 세뇌인지"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뽀***)도 "곡이 좋긴 하지만 무명 가수 노래였으면 몰랐을 일이다. 방송으로 나와서 잘된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후 방송될 '환불원정대' 관련해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것을 우려했다. 이효리는 엄정화, 제시, 화사와 함께 가요계 '센 언니'들의 조합으로 그룹 '환불원정대'를 꾸리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반면 싹쓰리가 90년대 감성을 세련되게 재해석해 뉴트로 감성에 도전한 것이 통했다는 시선도 있다. 이들은 방송을 통해 싹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맞지만 대중의 취향에 부합했기 때문에 음원 차트를 석권했다고 주장한다.
관련 기사에 댓글을 남긴 누리꾼(소**)은 "과거를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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