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로 무대를 옮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가 코로나19 탓에 다음달 6일을 끝으로 조기 종연한다. 25일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프로덕션은 "코로나 감염이 확산되고 있고, '객석 거리 두기' 강화 지침을 이행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막대한 손실 예상으로 조기 종연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개막한 '오페라의 유령'은 다음달 27일까지 공연 예정이었다. 조기 종연 결정에 따라 25일부터 마지막 날까지의 예매 분 전석이 취소된다.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9일 간 공연하고, 티켓은 26일 오후 4시부터 판매한다. 공연은 객석 간 한 자리씩 띄워 진행한다.
월드투어 프로덕션은 "갑작스러운 조기 종연 소식으로 불편함을 끼쳐 드린 점 송구하다"며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조치로 관객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 "'오페라의 유령'이 그간
수많은 고비를 넘기며 철저한 방역 속에서 전 세계 유일한 투어로서 공연된 것은 관객 분들의 믿음과 협조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다"며 "약속한 무대를 끝까지 올리지 못하게 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관객분들이 보내주신 사랑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서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