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재확산 속에 위기를 맞은 극장가에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영화 예매율이 갑자기 늘어난 것인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한 요원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가며 시간을 이용하는 작전을 펼칩니다.
영화 '테넷'은 전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어제(26일) 개봉했습니다.
오전 10시 기준 예매율은 85.2%를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10만 명 정도 관객이 이미 표를 끊은 겁니다.
메가폰을 잡은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은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전작인 '메멘토', '다크 나이트',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등이 고루 사랑받으며 흥행 불패의 역사를 써 왔습니다.
놀런 감독이 "내 영화 중 가장 야심 찬 작품'이라고 자부한 '테넷'은 20년 동안 준비한 작품으로 미국, 노르웨이, 인도 등 7개국과 초대형 야외 세트장에서 촬영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지욱 / 영화평론가
- "'인터스텔라'에 참여했던 물리학자 손 킵이 이번 작품에도 참여함으로써 과학적인 사실에 기초한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고…."
코로나19로 인해 최대의 위기를 맞은 영화관.
모처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테넷'을 만나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