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외벽을 활용한 빛 축제 '2021 서울라이트 봄'이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린다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오늘(22일) 밝혔습니다.
서울라이트는 DDP 서쪽 외벽 220m 구간에 프로젝션 방식으로 영상을 투사하는 '미디어 파사드' 축제로, 2019년 12월 말 첫선을 보여 100만 명 넘는 시민들이 관람할 정도로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2019년 '서울해몽'에 이은 '서울해몽Ⅱ'입니다. '서울의 꿈풀이'라는 뜻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시민들에게 '희망의 빛'을 보여준다는 취지라고 서울디자인재단 측은 설명했습니다. 아름다운 꽃과 새 생명이 움트는 봄의 느낌을 부드러운 곡면의 DDP 외관을 활용한 미디어아트로 표현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것입니다.
미디어아트 작품에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활용됐습니다. AI가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사진 600만 장과 전 세계에서 수집한 자연경관, 지리적 형태, 생태 경관 등을 담은 사진 총 1만1천여 장을 학습해 재창조한 이미지들을 선보입니다.
2019년 서울라이트 개막작을 선보인 터키 출신의 세계적인 비주얼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이 이번에도 총감독 겸 작가로 참여했습니다.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드림'(Dream)으로 유명한 작가입니다. 그는 "이번 쇼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전선에서 희생적 봉사를 펼친 전 세계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희망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됩니
전시 기간이 끝나면 DDP에 조성되는 상설 미디어아트 감상공간 '라이트 스페이스'(LIGHT SPACE)와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