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극장에서 국내 OTT(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 왓챠 작품을 관람할 수 있게 된다.
CGV는 26일 "왓챠의 수입 배급 작품을 극장의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CGV 왓챠관'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 전국 14개 극장 개관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양사간 업무 협약 이후 이뤄낸 첫번째 결과물이다. OTT 시장이 커질 수록 대형 극장에서 작품을 즐기고 싶다는 고객의 목소리도 커져 왔다.
↑ 왓챠 작품 이제 극장서 볼 수 있다. [사진 제공 = CGV]
왓챠가 독점 수입, 배급한 작품 '리틀 조'가 CGV에서 먼저 선보인다. 영화 '리틀 조'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기묘한 꽃을 개발하는 연구원 앨리스의 이야기다. 꽃을 아들에게 선물한 후 점차 낯선 존재가 되어가는 아들과 앨리스의 갈등이 주 서사다. 앨리스를 연기한 배우 에밀리 비첨은 이 작품으로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 다른 왓챠 배급작 '스왈로우'도 CGV에서 상영할 계획이다. '스왈로우'는 삼켜서는 안될 것들을 삼키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 한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CGV 왓챠관은 CGV강변, 목동, 왕십리, 용산아이파크몰, 신촌아트레온, 영등포, 천안펜타포트, 서면, 센텀시티 등 전국 14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CJ CGV 최명주 전략기획담당은 "극장과 OTT가 가진 온·오프라인 장점을 서로 극대화해 상생협력모델을 만들어가는 첫 단계"라며 "침체된 영화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고객 경험 만족도 또한 높이고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