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와 동시대 작곡가인 음악의 아버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1685~1750)도 비발디 특유의 청명하면서도 때론 격렬하게 몰아치는 이 작품의 매력에 매료돼 12곡 중 3곡을 쳄발로, 오르간 등을 위한 협주곡으로 편곡하기도 했다.
민유경은 이날 3번, 4번, 5번, 8번, 10번을 국제콩쿠르 입상자 등으로 구성된 앙상블단체 투엑스 뮤직그룹과 함께 연주한다. 또 삼중주 소나타(Trio Sonata) D장조 작품번호 1번 중 12번 '라폴리아(La Folia)'도 연주한다.
민유경은 특유의 맑은 음색에 화려한 기교가 더해진 연주자로 평가받는다. 깊이 있는 해석과 군더더기 없는 연주, 풍부한 감수성으로 높게 평가받는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미 줄리어드음대, 맨해튼음대를 나와 뉴욕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한국일보 콩쿨 1위, 중앙일보 콩쿨 1위, KBS 신인음악 콩쿨 대상 등 주요 대회를 두루 석권하였고, 해외에서는 코퍼스 크리스티 영 아티스트 콩쿨 1위, 맨해튼 시벨리우스 콩쿨 1위, 특히 워싱턴 국제 콩쿨에서 현악부문 1위 등을 수상했으며, 서울시향, 뉴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한국예술종합학교 오케스트라 뿐만 아니라 영국 세인트 존 스퀘어 오케스트라, 미국 맨해튼 챔버 심포니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1년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전곡시리즈를 시작으로 브람스, 베토벤, 슈만,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연주 시리즈에 나서며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쳐왔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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