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서울 정상회의 때 각국 영부인들을 위해 제작했던 주얼리, 르네상스 시대 금세공품, 세계 최고급 루비…
한국주얼리페어에 전시되고 있는 보석들을 이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 때 미국 영부인 미셀 오바마를 위해 제작한 브로치.
13개의 다이아몬드 선이 역동적인 힘을 나타내고, 가운데 박힌 아쿠아마린은 세계인의 화합과 행복을 상징합니다.
미얀마 모곡이 산지인 세계 최상급 루비, 피전 블러드.
'비둘기 피'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심홍색을 띠어야 진품입니다.
▶ 인터뷰 : 칼라야 / 피 와이 샨 대표
- "아름다움과, 견고함 등의 이유 때문에 모곡 루비를 얻는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로마 이전 시대 에트루리아인들의 세공기술로 만든 금붙이는 장인정신이 베어있습니다.
▶ 인터뷰 : 시몬 멜리 / 멜리 죠이엘리 대표
- "100% 수작업입니다. 에트루리아방식으로 금실을 하나하나 알갱이로 만들어 플로렌스 스타일을 얻어냅니다."
자연 그대로의 꽃잎을 주얼리로 가공한 국내업체의 기술은 외국인 관람객들도 감탄을 자아냅니다.
언제봐도 매력적인 빛으로 소유 욕구를 부르는 진주.
갈수록 줄어드는 일본산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 인터뷰 : 박용천 / 펄맨 마케팅팀장
- "지진의 여파로 양식장 수가 감소해 소장 가치가 높아져 소비자들의 반응이 높습니다."
이 같은 국내외 업체의 대규모 참가는 주얼리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재일 / 무역협회 전시마케팅실장
- "금년도는 해외에서 많은 기업이 참여했는데, 약 20% 증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잇단 바이어 유치가 글로벌 수출시장 개척의 전망을 밝게 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